원칙이란 손해를 감수하면서 지킬 때 진정한 의미가 있는 것 아닐까요 – 안철수, <한국경제> 2001년 8월 28일 기사 중
2016년 1월 13일 수요일
2016년 1월 8일 금요일
2016년 1월 4일 월요일
금융개혁과 의료비, 그리고 실비보험의 내부자들
오늘 나는 내부자들의 감독 버젼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았다. 도착한 극장은 데이트하는 연인들과 가족들로 북적였고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의자들은 앉을 곳이 마땅치 않았고 조금 일찍 도착한 상황이라 지켜보니 이따금 자리가 나도 빠른 속도로 누군가가 그 자리를 매꿔놓아 타고 갔던 스케이트보드 위에 앉아 입장 시간을 기다렸다가 입장을 했다.
여느때와 같이 영화 시작전의 광고를 보고 있었는데 금융개혁에 대한 정책홍보 광고가 재생되고 그 안에서 알려주는 내용 중 내 뇌리에 박힌 것은 실비보험을 병원에서 바로 처리해 준다는 내용이었다.
이것과 관련된 글을 이전에도 여러매체를 통해 내가 적었었지만 이젠 나같은 사람의 걱정은 의미 없는 단계에 이르렀구나 싶었다. 자동차보험 환자의 의료비 심사를 심평원이 떠 안더니 이제는 실비보험까지 심평원이 관할한다는 내용으로 나는 이해했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심평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매우 위험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개인적인 원칙이지만 실비 보험은 국가에서 운영하는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지 못하거나 적용 받음에도 발생되는 비용의 부담을 줄이고자 가입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그에 따른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면 자연스레 시장에서 퇴출되어야 하는 여러 보험 샹품 중 하나일 뿐이라는 논리를 도출하게 된다.
그런데 실비보험 청구를 병원이 심평원을 통해 직접 하게 된다는 것은 건강보험공단의 직무 유기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급여항목을 늘리거나 보장에 대한 질적향상을 통해 국민의 부담을 줄이고자 함이 아니라 청구 절차를 간소화 하고 국가가 관리한다는 미명 아래 사보험사의 운영경비 절감을 돕고, 공단의 부담을 덜어 그 비용을 결과적으로 더 크게 국민들에게 떠넘기는 이런 작태를 금융개혁이라는 간판을 달고 홍보한다는건 내 시각에서
완벽한 직무 유기다.
이럴거면 못해도 기한을 정해서 언제 까지는 무상의료 하겠다는둥 콩고물을 던지는게 도리 아닌가?
이 글의 처음 시작에 극장의 풍경처럼, 빈자리를 위해 재빠르게 움직이는 사람들처럼, 얻고자하는 바를 위해 돌진하다보면 전체 그림이나 풍경을 보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럴때는 나처럼스케이트보드 위에 앉아서 전체를 보다보면 조만간 극장이 저 대기의자를 다 없애고 판매부스를 빼곡히 채우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우리는 개, 돼지가 아니다. 본질을 보자.
2016년 1월 3일 일요일
일부 몰지각한 트레이너에게 고함
운동치료(Therapeutic Exercise)는 원래 물리치료사의 기본적인 국시 과목이다. 그리고 그들이 열심히 요즘 공부한다는 치료적 운동의 이론과 기술적 토대를 마련한 사람들은 대부분 (미국)물리치료사 들이다.
물론, 여러분이 공부하는 것을 막고자 하여 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뿌리가 자신들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만 했으면 좋겠다. 나는 그렇지 않은 체육인 출신 운동치료업자(?)를 주위에서 너무 쉽게 보아왔다.
제발 부탁이다. 일부 체육인에게 고한다.
나 역시 물리치료사를 대상으로 고전역학과 기능해부 등을 강의하지만, 이 것들이 물리학자들의 업적이라고 하지 우리 것이라고 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는 환자를 만나는 사람들이고 당신들은 환자를 만나는 사람들이 아니다.
물론, 여러분이 공부하는 것을 막고자 하여 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뿌리가 자신들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만 했으면 좋겠다. 나는 그렇지 않은 체육인 출신 운동치료업자(?)를 주위에서 너무 쉽게 보아왔다.
제발 부탁이다. 일부 체육인에게 고한다.
당신이 대학을 나온 학사 이상의 학력자라면, 학자로써의 양심을 팔지 마라.
아무리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체급별로 석권해도 유도는 일본의 것 이다.
아무리 두바이의 7성급 호텔의 최고의 요리여도 파스타는 이태리의 것이다.
나 역시 물리치료사를 대상으로 고전역학과 기능해부 등을 강의하지만, 이 것들이 물리학자들의 업적이라고 하지 우리 것이라고 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는 환자를 만나는 사람들이고 당신들은 환자를 만나는 사람들이 아니다.
물리치료바닥의 닮은 꼴은 90년대 락 신(scene)이 아닐까싶다.
90년대 대중음악의 전성기를 이어가던 한국 가요계, 그 안에는 서태지가 있었고, 시나위, 부활, 김경호 등 수많은 락커들이 있었다. 이런 흐름은 서태지 이후 댄스음악으로 대세가 기울었고, 중간중간 다른 장르로 갈아타는 락커들이 있었지만 거의 매장 당하다시피 취급하며 변절자 처럼 여기던 시기가 있었다.
이 강호에 홀연히 들어온 불나방같은 남자 문희준, 그는 그가 하지도 않았다는 각종 루머와 함께 단지 댄스가수에서 락으로 장르를 바꾸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댄스, 락 양 영역에서 모두 어려움을 겪으며, 현재 생불(살아있는 부처)로 불리게 되었다. 그리고 2000년대엔 서태지의 '괴수대백과사전'이란 레이블과 '드럭' 등 홍대를 기반으로한 기존의 밴드들과 함께 많은 진보를 그들 스스로 이룩해 낼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지금은 메인스트림에서 모두 보기가 어려워졌다.
요즘 물리치료사 바닥을 보면 이런 모습들이 데자부와 같이 보인다. 당시 실력은 있으나 돈이 없어 독기만으로 가득 차있던 많은 밴드의 형님들의 모습이 우리에게 비춰지는 것이다. AT, 그러니까 Athletic Trainer 들이 심평원의 치료 항목에 운동치료에 대한 치료수가 책정이 부실하다는 이유로, 어느샌가 '운동처방사'등의 간판을 스스로 장착하고 운동치료에 뛰어들고 있다. 마치 본인들이 새로운 무언가를 개척하는 프론티어인냥 말이다.
우리는 학교를 다니는 동안 이런 이야기 들을 귀에 못이 박히게 듣고 임상에 나와있다. 허나 구조상 고비용일 수 밖에 없는 이 치료 방식을 요즘에 들어서야 실비보험을 통해 비용을 충당 가능하게 되어 우후죽순 생기는 중인데 이런 치료방식의 파급 상황 중인 현재, 과연 "우리가 스타를 배출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회의적이다. 이런 부분은 체육계가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지금까지 정말 탁월하게 해왔다. 나는 우리에게서 이런 부분이 필요하다는 것을 요즘 통감한다.
다시 락커들의 이야기로 돌아오면, 그렇게 문희준을 골로 보낸 락 신(scene)은 지금 어떻게 되었는가가 포인트다. 그들 스스로 메인 스트림에 등장 하였는가? 답은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아니었다. 모든 것을 한가지 이유로 설명할 수 없겠지만, 은지원이 힙합을 하는 것과 문희준이 락을 하는 것을 비교하자면, 우리는 과연 무엇을 위해 우리만의 장벽을 쌓고 있는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를 대표할 스타가 필요하고 라이벌이 필요하며 그에 따르는 팬덤이 필요하다.
실력은 시간과 노력으로 달성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수 많은 역사의 경험으로 우리는 실제로 일을 하는 사람들이 그 일의 권한을 되 찾는 것을 수 없이 보아 왔다. 치료를 하는 병원에 자격이 없는 자는 들이지 못하도록 해야한다. 그리고 이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가 먼저 그 자격을 갖추어야한다. 법적으로든, 실력으로든.
이 강호에 홀연히 들어온 불나방같은 남자 문희준, 그는 그가 하지도 않았다는 각종 루머와 함께 단지 댄스가수에서 락으로 장르를 바꾸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댄스, 락 양 영역에서 모두 어려움을 겪으며, 현재 생불(살아있는 부처)로 불리게 되었다. 그리고 2000년대엔 서태지의 '괴수대백과사전'이란 레이블과 '드럭' 등 홍대를 기반으로한 기존의 밴드들과 함께 많은 진보를 그들 스스로 이룩해 낼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지금은 메인스트림에서 모두 보기가 어려워졌다.
요즘 물리치료사 바닥을 보면 이런 모습들이 데자부와 같이 보인다. 당시 실력은 있으나 돈이 없어 독기만으로 가득 차있던 많은 밴드의 형님들의 모습이 우리에게 비춰지는 것이다. AT, 그러니까 Athletic Trainer 들이 심평원의 치료 항목에 운동치료에 대한 치료수가 책정이 부실하다는 이유로, 어느샌가 '운동처방사'등의 간판을 스스로 장착하고 운동치료에 뛰어들고 있다. 마치 본인들이 새로운 무언가를 개척하는 프론티어인냥 말이다.
우리는 학교를 다니는 동안 이런 이야기 들을 귀에 못이 박히게 듣고 임상에 나와있다. 허나 구조상 고비용일 수 밖에 없는 이 치료 방식을 요즘에 들어서야 실비보험을 통해 비용을 충당 가능하게 되어 우후죽순 생기는 중인데 이런 치료방식의 파급 상황 중인 현재, 과연 "우리가 스타를 배출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회의적이다. 이런 부분은 체육계가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지금까지 정말 탁월하게 해왔다. 나는 우리에게서 이런 부분이 필요하다는 것을 요즘 통감한다.
다시 락커들의 이야기로 돌아오면, 그렇게 문희준을 골로 보낸 락 신(scene)은 지금 어떻게 되었는가가 포인트다. 그들 스스로 메인 스트림에 등장 하였는가? 답은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아니었다. 모든 것을 한가지 이유로 설명할 수 없겠지만, 은지원이 힙합을 하는 것과 문희준이 락을 하는 것을 비교하자면, 우리는 과연 무엇을 위해 우리만의 장벽을 쌓고 있는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를 대표할 스타가 필요하고 라이벌이 필요하며 그에 따르는 팬덤이 필요하다.
실력은 시간과 노력으로 달성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수 많은 역사의 경험으로 우리는 실제로 일을 하는 사람들이 그 일의 권한을 되 찾는 것을 수 없이 보아 왔다. 치료를 하는 병원에 자격이 없는 자는 들이지 못하도록 해야한다. 그리고 이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가 먼저 그 자격을 갖추어야한다. 법적으로든, 실력으로든.
라벨:
답답한이선생,
물리치료,
Fogey Lee,
Physical Therapy
2016년 1월 2일 토요일
소녀상 건립의 숨은 공로자
소녀상 위키(출처 1)에 보면 "'평화비'는 김운성.김서경 부부작가가 공동으로 작업한 작품"으로 나와 있는데요
실질적으로 소녀상에 대한 큰 아이디어를 제공한 분은 별로 알려지지 않은거 같아 이 글을 올립니다.
그 분은 바로 "김영종 종로구청장"님입니다.
처음 정대협(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서는 비석을 세우고자 종로구청장님을 찾아 허가를 구하고자 하였으나,
비석은 법적 문제가 있어 허가가 불가하니, 예술작품은 허가가 가능하다는 의견과 함께 예술품에 대한 큰 아이디어를 제공하여
지금의 모습이 되는데 큰 기틀을 제공하신 분이십니다.
그 내용으로는 (첫번째 출처 참고)
"김영종 구청장은 좋은 취지라는 생각에 허가 요청서를 검토한 후 바로 정대협과 평화비 건립에 대한 면담을 나눴다.
김 구청장은 건축사 출신답게 이 자리에서 “소녀의 모습을 담은 ‘소녀상’을 만들면 좋겠다”
“소녀상 옆에 예전 초등학교에 놓여 있던 나무의자를 하나 더 놓았으면 좋겠다”
“제목을 ‘기다림’으로 하는 게 좋겠다” 등 자신의 아이디어를 내놨다."
그리고 여기 첫 출처에 나와있지는 않지만 추가적으로, "그림자가 비치는 바닥에 노인의 모습으로 보이게끔 하면 더 좋겠다."의 아이디어를 제공하셨습니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대부분 반영되어 지금 우리가 보는
이 모습(출처 3)을 갖추게 되었네요.
그리고 이 과정에 필요한 각종 절차까지 해결해 주신 분입니다.
지금도 위에선 난리지만 혹시 종로구청장이 소녀상 반대하는 사람으로 바뀌게 될까봐 더 걱정이네요.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면 그런일은 없겠지요?
추가.
16.1.3. 위키백과 '평화의 소녀상' 에 관련내용 수정함.
추가.
16.1.3. 위키백과 '평화의 소녀상' 에 관련내용 수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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