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작하면서
내부 직원 교육이 진행되는 과정 가운데 크게 느낀것이 하나 있었는데, 내가 생각 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전공을 비롯한 지식은 많이 쌓여 있으나 그것들 안의 질서나 학문적 위치, 내용의 합리성을 의심하고 확인하는 자세 등등의 기본적 학문 소양이 부족함이 대화에 있어서 많은 소모적 논쟁을 발생시킴에 염증을 느끼고 있었다.
특히나 안타까운 것은 개별적 지식으로는 나보다 훨씬 훌륭한 저 연차 선생님들도 본인이 하고 있는 치료나 기법에 대하여 신앙에 가까운 태도를 보인다던지, 그 치료법이 과학이라는 태두리 안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는 것이었는데 이는 나로 하여금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게 했다.
동네를 아는 사람에게는 랜드마크가 되는 지점만으로 길을 설명할 수 있지만, 주소가 없이는 멀리서 오는 사람에게 자신의 위치를 설명하기 어려운 것이다.
질서가 없이 머리에 쌓여있는 지식들은 결과적으로 응용의 단계로 나가기 어렵게 되는데 자기의 것으로 만들기가 매우 어려워 짐에 무언가 길잡이가 필요하다는 것이고 우리가 국가 - 도시 - 구- 동의 순서로 주소의 개념을 이해하고 대화가 가능한 것처럼 물리치료의 영역 중 하나인 운동치료를 하는 사람으로서 공통된 목표인 환자의 삶의질 회복을 목표로 하는 공동체에 핵심적 가치를 이해하는데 가장 적합한 도구로써 캐롤린 키스너와 알런 콜비의 "운동치료 총론"을 사용하여 그 틀을 잡는 과정을 4주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 책은 대체로 전공 수업으로써 3시간 가량을 기준하여 2학기 정도 진행되는 수업이며 내용 또한 많은 분량을 담고 있는데 4주간 1시간씩 4시간을 진행한다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 되겠으나, 이미 학교에서 익힌 부분이라 여기고 오랫동안 보지 못해 잊고 있었거나, 이해하지 못한 부분, 진도에 급급하거나 시험 출제에 맞지않아 시간 할애가 오래 되지 않은 전반부의 개론 부분을 4주간 언급하고 넘어갈 계획입니다.
이번 강의는 맛난 음식을 미리 먹어 본 기억이 있는 여러분이 제가 먹는 먹방을 구경만 하는 느낌으로 진행 될 것이라 부디 학구열이라는 또다른 형태의 식욕을 충분히 자극 받으셔서 오랜만에 학교에서 보았었던 "운동치료 총론"을 다시 맛보시기 바랍니다.
2. 일정 - 총 4주 과정
15. 8. 3. - 1주차
15. 8. 10 - 2주차
3, 4주차는 병원 일정에 따라 진행 될 계획입니다.
강의 자료 다운 : http://1drv.ms/1gCKt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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